일본 현지인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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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인의 숨겨진 여행지 17편> 나고야 근교의 전통 농촌 '야마다' 라는 이름의 마을 이야기일본 현지인 여행지 2025. 7. 7. 21:02
나고야 근교의 전통 농촌 '야마다' 라는 이름의 마을 이야기일본 현지인의 숨겨진 여행지 17편은 나고야의 관광지 시라카와고가 아닌 그보다 멀리 떨어진 밖에서 찾은 농촌 마을 '야마다' 입니다. 진짜 시골 마을의 살아 숨 쉬는 현장 속으로 오늘도 힐링하러 갑니다. 시라카와고로 향하던 길에 만난 '야마다'라는 이름일본의 중부 지방 여행을 계획할 때면 많은 사람들이 시라카와고(白川郷)를 떠올린다. 시라카와고의 합장양식(갓쇼즈쿠리) 지붕과 눈 내린 초가집은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답다. 하지만 필자는 이미 그곳을 여러 번 가보았고 이제는 진짜 사람이 살아가는 마을이 궁금해졌다. 그러던 차에 나고야에서 버스를 타고 시라카와고로 향하던 차 안에서 만난 한 중년 남성이 필자에게 이렇게 말했다.“여행객들 잔뜩 있는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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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인의 숨겨진 여행지 16편> 가나자와 시의 외곽에서 발견한 천연 온천과 찻집일본 현지인 여행지 2025. 7. 6. 16:10
가나자와 시의 외곽에서 발견한 천연 온천과 찻집일본 현지인의 숨겨진 여행지가 어느새 16편까지 왔습니다. 오늘은 언제나 그랬듯 관광으로부터 한뼘 벗어난 조용한 가나자와 시 외곽으로 떠나볼까 합니다. 이곳의 천연 온천에서 몸을 힐링하고 마음으로 우린 차가 머무는 찻집에서 마음을 힐링하는 여행속으로 지금부터 들어갑니다. 가나자와 외곽의 골짜기 마을을 찾아서 오전 10시가 막 되었을 무렵 가나자와에 도착했다. 많은 여행객들이 그렇듯 필자도 처음엔 겐로쿠엔과 21세기 현대미술관을 구경하고 히가시차야 거리를 둘러보려 했다.그런데 여행의 첫날 밤에 숙소 근처 작은 이자카야에서 우연히 만난 현지인과의 대화에서 내 계획은 180도 바뀌게 되었다.그는 '가나자와 관광지도 보기는 좋겠지만 진짜 가나자와를 담고 싶다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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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인의 숨겨진 여행지 15편> 후쿠이현 해안의 도진보 마을에서 보낸 하루일본 현지인 여행지 2025. 7. 5. 21:49
후쿠이현 해안의 도진보 마을에서 보낸 하루일본 현지인의 숨겨진 여행지 15편으로 이야기 할 곳은 후쿠이현 도진보 마을에서 본 해안의 절경과 그곳을 따라 조용히 걸으며 만끽한 어느 하루의 기록입니다. 화려하지 않아 선택한 후쿠이현의 도진보 일본을 여러 차례 여행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늘 유명한 장소가 아닌 화려하지 않았던 곳이었다. 도쿄의 야경도 좋고 교토의 고고함도 아름답지만 이상하게 필자의 마음은 언제나 사람이 많지 않은 조용한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번 여행도 화려하지 않은 낯선 곳을 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도쿄도 교토도 오사카도 아닌 후쿠이현(福井県)으로 들어가 그 안에서도 가장 끝자락의 바다와 맞닿은 곳인 도진보(東尋坊)라는 이름의 마을이 이번 여행의 목적지로 당첨되었다.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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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인의 숨겨진 여행지 14편>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시골 철도, 와카야마 전철 키시선에서 보낸 하루일본 현지인 여행지 2025. 7. 5. 10:15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시골 철도, 와카야마 전철 키시선에서 보낸 하루일본 현지인의 숨겨진 여행지 14편은 매우 특이하게 일본의 시골 철도여행입니다. 사람이 아닌 고양이 역장이 기다리는 가장 귀여운 철도, 와카야마 전철 키시선에서 보낸 하루 속으로 이제부터 들어갑니다. 철도 그 자체가 목적인 여행을 하다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가 아닌 다른 곳을 여행할 때 필자는 늘 어떻게 가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가장 먼저 하게 된다. 도심의 빠르고 효율적인 지하철과는 다른 교통수단이 무엇일지 생각하다가 조용하고 느린 시골 기차의 리듬을 따라 움직이는 여행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 끝에 알게 된 철도 노선이 있었다. 바로 일본 와카야마현의 와카야마 전철 키시선(和歌山電鉄 貴志川線)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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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인의 숨겨진 여행지 13편> 미야기현의 항구도시 이시노마키에서 전통의 맛, 장어를 맛보다일본 현지인 여행지 2025. 7. 5. 00:04
미야기현의 항구도시 이시노마키에서 전통의 맛, 장어를 맛보다!오늘은 일본 현지인의 숨겨진 여행지 13편으로 전통의 맛을 찾아 떠날 예정인데요. 미야기현의 항구도시인 이시노마키에서 장인이 만드는 전통 장어를 맛보기 위해 지금 출발합니다. 화려한 여행보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음식을 찾아서 일본 동북부 지역을 여행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면서 필자는 대부분의 여행객이 택하는 경로를 의도적으로 피하고 싶었다. 관광지로 유명한 센다이, 마츠시마, 자오 같은 곳도 물론 좋을테지만 이번만큼은 낯선 동네와 오래된 가게를 방문 해보고 싶었다. 그런 의도로 찾아낸 곳이 바로 미야기현의 항구 도시 이시노마키(石巻)였다.이시노마키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였다. 하지만 피해가 복구된 이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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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인의 숨겨진 여행지 12편> 홋카이도 소도시, 쿠시로의 아침시장과 가정식 여행일본 현지인 여행지 2025. 7. 4. 19:20
홋카이도 소도시, 쿠시로의 아침시장과 가정식 여행 일본 현지인의 숨겨진 여행지 12편은 홋카이도 편입니다. 삿포로도 오타루도 아닌 현지인의 자랑거리이자 쿠시로의 부엌이라 불리는 아침시장과 간만에 현지 가정식을 먹기 위한 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 여행자의 감각을 깨워주는 도시 쿠시로 홋카이도를 여러 번 여행해 보았지만 언제나 약간의 갈증이 남았다. 삿포로도 좋고 오타루도 예쁘지만 이런 관광지같은 곳 말고 홋카이도에서 진짜 일상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어디에 있는 걸까라는 의문과 함께. 그런 의문을 시작으로 찾아낸 곳이 바로 홋카이도 동쪽 항구 도시 쿠시로(釧路)였다.이름만 봐선 마치 유럽의 어느 도시 같기도 하고 낯설게 느껴지지만 쿠시로는 나름 홋카이도에서 가장 늦게까지 안개가 남는 도시로유명하다. 여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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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인의 숨겨진 여행지 11편> 일본인이 조용히 찾아가는 그들만의 비밀 장소 ‘세이노우 산책길’일본 현지인 여행지 2025. 7. 3. 20:20
일본인이 조용히 찾아가는 그들만의 비밀 장소 ‘세이노우 산책길’ 여행기일본 현지인의 숨겨진 여행지가 어느새 11편까지 왔습니다. 오늘 소개할 장소는 일본 현지인들이 조용히 발길을 옮겨 찾아가는 그들만의 비밀의 장소로 안내합니다. 후지산을 제대로 볼수 있는 '세이노우 산책길'로 지금부터 떠나보겠습니다. 후지산을 제대로 본 적이 있는가! 일본을 여러 번 방문했지만 그 유명한 후지산을 마주한 순간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 백두산, 한라산처럼 일본하면 떠올리는 대표 명산이 후지산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가와구치호 주변이나 신주쿠에서의 스카이라인 혹은 신칸센 창밖으로 본 적이 있지만 이상하게도 후지산이 기억에 선명하게 남은 순간은 없었다. 항상 너무 멀리 있거나 흐릿하거나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았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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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인의 숨겨진 여행지 10편> 도쿄에서 1시간, 오메 산속 마을에서 만난 어느 장인의 찻집일본 현지인 여행지 2025. 7. 3. 07:31
도쿄에서 1시간, 오메 산속 마을에서 만난 어느 장인의 찻집오늘 일본 현지인의 숨겨진 여행지 10편으로 만나게 될 장소는 도쿄에서 지하철로 1시간 가량 떨어진 거리에 있는 오메 산속마을 이야기 입니다. 여기 어느 장인의 찻집 안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어느날 도시의 속도를 잠시 멈추고 싶었다 토요일 아침 8시의 도쿄 신주쿠역 풍경은 어떠할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내달렸던 리듬에서 한걸음 비껴 있을까.주말이지만 지하철 입구부터 시작된 사람들의 발걸음은 생각보다 무거웠고 나도 그러했다. 이미 월요일부터 쌓여온 피로의 무게는 목요일즈음 한계치에 다다랐다. 주말만큼은 평일 내내 쌓인 육체적, 정신적 피로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몰려왔고 어느새 나는 ‘도쿄 근교에 있는 조용한..